[기업기상도] 스포츠 덕에 맑은 기업 vs 사고 터져 흐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상 복귀의 첫 걸음,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일상은 물론, 기업들의 정상화도 빨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데요.<br /><br />힘든 상황 뚫고 한 주 맑았던 기업, 또 그렇지 못했던 기업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에 휩쓸렸던 작년, 사상 최대인 148만개 기업이 새로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꺾이지 않는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죠.<br /><br />그 기업들이 어서 저희 기상도에 등장하길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현대자동차입니다.<br /><br />세계적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를 사고에서 지킨 SUV로 큰 주목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제네시스 후원 미국 골프행사 참가한 우즈가 현대가 제공한 GV80 타고 위험한 길 과속하다 큰 사고냈죠.<br /><br />선수생활 끝날 판이지만 생명엔 지장없는데요.<br /><br />10개 에어백 잘 작동했고 차안은 거의 멀쩡했다고 현지경찰이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GV80은 큰 화제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우즈에겐 불행이지만 제네시스 SUV로 승부 건 현대에겐 어찌보면 천재일우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정의선 회장님, 국내 판매차량도 같다고 봐도 될까요?<br /><br />다음은 이마트입니다.<br /><br />야구단 인수 도장 찍은 날 홈런급 이벤트도 함께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마트가 SK와이번스 인수 도장 찍었죠.<br /><br />그날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올랐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영입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신생팀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없는 이벤트죠.<br /><br />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 27억원 주는데 10억원은 사회공헌 쓴다는 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파는 SK텔레콤은 비대면 호황 탔는데 정작 사는 이마트는 온라인의 파상공세에 위기라면 위기입니다.<br /><br />정용진 부회장의 베팅이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1번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.<br /><br />거칠 것 없이 고성장하다 전기차 화재 원인이란 판정나와 멈칫했습니다.<br /><br />불난 차들이 중국 난징산 LG배터리 썼다는데요.<br /><br />국토교통부가 배터리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우려로 코나 전기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LG는 재연 실험해 보니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고요.<br /><br />1조 원 리콜비 분담해야 할 처지입니다.<br /><br />오래전 LG 광고문구 중에 "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"는 게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 세계 1등 다투는 이때, 어떤 대응을 선택할지가 10년, 아니 미래를 좌우할 겁니다.<br /><br />다음은 대한항공, 아시아나항공입니다.<br /><br />안 그래도 힘든데 보잉777 비행기 엔진 고장문제까지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덴버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보잉777 엔진 파편이 민가에 떨어지는 대형사고가 있었죠.<br /><br />그러자 같은 종류 비행기 모두 운항 중단했는데요.<br /><br />문제 엔진 단 보잉777은 미국, 한국, 일본에만 있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 16대, 진에어 4대, 아시아나 9대입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이라더니 코로나로 최악의 시기를 겨우 버티는 와중에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미신을 믿진 않지만 항공산업 액운은 올해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우리, 기업은행입니다.<br /><br />말 많고 탈 많은 라임펀드, 손해액 최대 80% 물어주란 결정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수천건을 일일이 조정할 순 없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대표건 해결하면 이를 토대로 나머지를 조정하는데요.<br /><br />두 은행에 40%에서 80%까지 물어주란 게 결론입니다.<br /><br />경영진이 라임 부실 알고도 팔았다는 의심받는 우리은행은 손태승 지주 회장에 직무정지 상당 중징계도 통보돼 절차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은 검찰 수사 중인데요.<br /><br />결과따라 배상비율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수료 좀 챙기려다 그야말로 소탐대실 될 판입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코오롱생명과학입니다.<br /><br />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허가 취소 뒤집어 보겠다고 소송냈지만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 인보사 판결 요약하면 코오롱이 인보사에 연골세포 아닌 종양 유발세포임을 알고도 감췄는지는 불분명하나 불리한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안낸건 분명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잘못된 정보로 허가가 났으면 그 허가 취소도 문제 없다는 이야기죠.<br /><br />다만 이웅열 전 그룹 회장은 인보사에 종양유발세포 성분 들었다는 걸 알고도 제품 팔고 임상중단 통보 숨긴 채 투자받은 혐의로 아직 재판 중이죠.<br /><br />결과가 매우 궁금해집니다.<br /><br />전기차 총아 머스크가 띄운 가상화폐가 각국 중앙은행의 집중타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달러를 정점으로 각국 정부가 관리하는 통화, 민간 IT전문가들이 고안한 기상화폐, 최종승자는 아직 모르지만 투자 위험이 커진 건 분명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